2014년 4월 11일 금요일

At MoMA, 황금같은 주말에는?

황금 같은 주말에는?


박물관과 갤러리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모마 인턴의 특혜 중에 하나인 <뉴욕에 있는 모든 박물관 무료로 입장> 아주 이용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자연사박물관, 구겐하임, Moving Image, 브루클린 박물관, 소호의 많은 갤러리 이미 많은 박물관과 갤러리에 다녀왔다. 아직 가보지 못한 크고 작은 박물관들이 많기에 이번 주말에도 예정이다. 또한 룸메이트가 빌려준 뉴욕 가이드 책자를 보며 뉴욕에 특별한 이벤트가 있으면 가보는 편이다. 이월에는 패션 위크 이벤트, 차이니즈 뉴이어 길거리 퍼레이드 등이 있었다. 매월 새로운 이벤트들이 있기에 뉴욕에는 거리가 많다

플레싱 퍼레이드

자연사 박물관


그리고 금요일에는 월드비전 오피스에서 번역 일을 도와주고, 주일에는 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워십댄스 팀에서 모던재즈 스타일의 춤을 2-3시간씩 연습한다.  저녁에는 첼시 마켓과 타임스퀘어 근처에서 근사한 저녁을 먹기도 하고, 북경오리, 순두부찌개, 샤브샤브를 먹으러 플러싱이나 한인타운에 자주 간다. 그리고, 남자친구 덕분에 밤에는 드라이브 나가서 맨하튼의 근사한 야경도 감상하기도 한다. 그와 함께 영화관에 가서 최신 영화를 보거나 뮤지컬을 보기도 한다. MoMA film 가서 영화를 보고 어땠는지 서로의 감상을 물어보기도 한다 중에는  모마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배우고, 주말에는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니 일주일이 너무나 금방 가는 같다. 매일 하루가 감사하다

At MoMA, 회사 및 업무에 대하여

모마에서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하며…  

MoMA에서 인턴으로 일한 지 벌써 1달째다시간이 엄청 빠르게 지나감을 느낀다.  모마 스토어 리테일 부서에서 일하는 것이 정말로 감사하다. 가끔씩 점심 먹고 나서 졸음이 쏟아질 때도 있지만, 조용히 컴퓨터 앞에 앉아 계속 일을 하거나 모마 스토어에 자주 들러서 방문하는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관찰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모마 일 생각만 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다. 내가 하는 일이 디지털 마케팅 관련 일이라 Tech/마케팅 관련 기사들을 많이 접하고 어떻게 하면 모마 온라인 스토어의 매출을 느릴까, Customers가 좋아하는 것들이 뭘까 일상생활에서 계속 생각하고 있다내가 이렇게 일만 생각하게끔 하는 원인은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가족 같은 기업문화와 우리 Direct Response팀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한국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스스로 알아서 하게끔 만드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9시 반 출근, 5시 반 퇴근. 점심은 배고플 때 스스로 알아서 점심을 먹는다점심을 1시간을 먹고 오던지 30분을 먹고 오던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나는 주로 일찍 일을 가서 늦게 퇴근하는 편인데, 다른 정 직원들을 관찰 해보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월요일은 주로 다들 늦는다. 일을 할 때는 일에 초점을 맞춰서 일만 한다. 옆에 있는 동료들과 인사를 하고 농담도 하지만 그들과 사적인 관계 보다는 일에 초점을 맞춘 co-worker느낌이 더 강한 것 같다. 일찍 오는 사람은 항상 일찍 오지만, 상대방이 일찍 오든지 빨리 퇴근하는지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하다. 그들은 주로 혼자 책상 앞에서 점심을 먹거나 밖에서 샌드위치로 때운다자기가 맡은 바에 대한 책임이 커서 할 일이 있으면 끝까지 하고 집에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섯 시 반 땡 하면 집에 바로 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높은 직위로 올라가면 더 빡빡하다. 구글 캘린더를 보면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들이 더 바쁘고 Non stop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출 퇴근 시간에 신경 쓰지 않고 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루에 받는 이메일이 너무나 많아서 중요한 메일만 체크하며, 아이폰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이메일을 읽고 답장하는 것이 습관인 듯 하다. 사람들도 더 많이 만나고 말이다.

 그리고 직원들을 관찰해보면,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프로페셔널을 추구함을 알 수 있다. 화요일 마다 인턴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있는데, 주로 박물관 관련 큐레이터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는다화요일 마다 각기 다른 부서의 전문가가 와서 그들이 하는 일과 생각을 전달하는데, 그들은 정말 자기가 하는 일을 좋아하며 열정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직원들이 미팅을 자주 가지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관련된 사람들끼리 미팅 룸을 구글 캘린더로 예약을 해서 미팅을 하거나, 복도에서도 자주 두 명 씩 짝을 지어 이야기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화요일 마다의 인턴 트레이닝 
(미술관 전반의 각 부서를 경험한다)


토론이 이루어지는 11층 복도 


 그리고 나의 경우 언제든지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구글캘린더의 그 사람이 안 바쁜 시간에 직접 찾아가서 궁금한 것을 묻거나 안부를 물을 수 있다. 얼산나에게는 Google Analytics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함께 보면서 배울 수 있었고, 줄리아에게 자주 가는 길에 미셸과 눈을 마주치면 미셸 옆에 잠깐 앉아서 그 바쁜 그녀로부터 정말 좋은 피드백과 조언을 받을 때도 있었다. 그리고 Human Resource Manager인 나를 실제적으로 고용한 Jim과 많이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42명의 인턴들끼리 교제를 하라고 우리를 위해 저녁을 마련 하는 시간을 갖게 했는데, 난 오히려 Jim과 많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 때 깨달은 것은 Jim은 직원의 성격, 좋아하는 것 등 거의 모든 직원들 각각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모든 직원이 은근히 각각 다른 직원에 대해 관심이 있다. 최근에는 슐린이라는 마케팅 매니저가 패션 회사로 이직을 하였는데, 그 때도 다른 직원들이 진심으로 함께 계속 그와 일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유명한 패션 회사로 간 것에 대해 축하해주었다. 또한 세라라는 또 다른 우리 팀 멤버가 있는데 아이들 문제로 인해 Part-time 잡으로 집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것을 슈퍼바이저인 미셸이 우리 팀에 알려주었다



Direct Response우리 팀은 미셸이라는 리더십 있고 유머 감각 넘치는 디렉터 아래에서 션, 줄리아, 애니, 얼산나 그리고 인턴()로 구성 되며, 수요일 마다 정기적 미팅이 있다. 나를 한 명의 인격체로 존중해주며 중요한 미팅 자리에 나를 참여시켜 준다는 자체가 정말 감사하다. All Staff meeting, Buyer meetings, Retail meetings 등 중요한 미팅에 다 참석 하도록 격려하고 거기서 무언가를 경험해보라고 조언해준다.  그리고 매 주 수요일 2:30pm에 우리 팀 미팅에서는 각각이 무얼 하고 있고 어떤 것을 배우고 있는지 이야기를 하며, 토론할 아젠다가 있으면 거기에 대해 토론을 하곤 한다. 미팅은 재미있다. All staff meeting에서 무얼 배웠는지 자유롭게 이야기 하기도 하고 농담 따먹기도 한다. 이 미팅은 팀의 Goal이 무엇인지 remind하고 서로가 무얼 하는지 알고 서로를 알아가며 자기 성장을 하기 위한 교육인 것 같다.  
나를 위해 미셸과 션이 시간을 내 줄 때도 있었다. 내가 미팅을 주도 해 팀에게 초대를 보내는 기회를 가졌는데, Meeting by YuJeong, Meeting for YuJeong이였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얼 하고 있고 배우고 있는지 또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었다. 나를 위해서 그들이 시간을 내주고 내가 미팅을 진행 한다는 사실 그리고 그들로부터 좋은 조언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난 너무나 행복했다
또 미셸이 Extra work로 교수님처럼 Assginment를 내 준다. 각각 팀을 지어서 또는 개인별로 어떤 한 가지 프로젝트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말이다. 제출 기한도 있고 Report로 깔끔하게 Deliverable하게 제공되어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 관련된 프리젠테이션도 한다나는 줄리아와 애니와 함께 팀을 이루어서 아이디어를 내고, 우리 팀 모두 앞에서 발표도 했다
그리고 미셸은 거기에 대해서 피드백을 해주고 더 깊게 idea development 해보라고 관련된 프로젝트를 더 내 줬다. 함께 팀으로 일하면서, 내가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줄리아와 애니의 프로페셔널한 일 처리 방식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 인턴을 시작할 때는 내가 어떻게든 뭔가 해보리라는 다짐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마음 보다는 차근히 하나씩 배우자는 생각이 더 든다. 어깨 너머로 배우는 것이 너무나 많고, 내가 정말 실력이 없다는 것을 매일 매일 깨닫고 있기에 더 공부가 필요함을 느낀다. 지금은 팀에 도움이 되지를 않지만, 차근 차근 배워서 언젠가 나도 줄리아처럼 그리고 미셸처럼 사람들을 management를 할 수 있는 좋은 리더가 되고 싶다.  

At MoMa. Internship

25살의 나이. 그리고 삶을 뒤돌아보며 '정리' 할 필요성을 느꼈다. 
매 순간이 나의 인생의 소중한 순간이지만, 
세상적으로 볼 때 가장 문화적 혜택을 많이 누렸던 MoMA인턴십은 한 때 내가 누렸던 꿈과 같은 형체로 남아있다. 
미국에서 유학한 뒤, 바로 1월부터 일을 시작했던 뉴욕에서의 인턴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다. 

우연히, 현대카드 글로벌 인턴십의 공고를 보고 추천서, 에세이 등을 준비해 1차 합격을 하고, 2차 인터뷰에서는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HR매니저 Jim덕분에 한 시간동안 신나게 나를 어필했다. 

인턴십 기간 동안 많은걸 보고 느꼈지만, 아쉽게도 그리고 럭키하게도 현대카드 글로벌 인턴십은 내가 마지막이였다.

작년 이 맘 때 내가 적었던 나의 경험들을 블로그에 다시 옮기려 한다. 
     

아래 사진에는 없지만.. 현대카드 글로벌 인턴십 홈페이지가 문을 닫았다. ㅎㅎ 
역대 인턴들도 좋은 인턴십 경험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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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0일 목요일

Diary. April 10. 2014

Hatred stirs up dissention, but love covers over all wrongs.

reflecting back my life...

Am I doing my best with all my heart in serving God and neighbors??
Am i really Christian to follow the cross?

Heavenly Father. I need your Words..
Plz let me realize your love and wisdom.

Blessed are those who hunger and thirst for righteousness, for they will be filled.

2014년 4월 8일 화요일

끈기각오.

기오 선생님을 만나고 현호 선생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면서..
주님을 더 알아가고.. 3년 동안 교육으로 헌신하고 싶다는 결심이 섰다.
주님.. 저를 다스려주세요.
유럽, 뉴욕, 보스턴.. 넓은 세계 살아가고 싶지만.. 아직은 wait.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뜻대로 하세요.

너무나 사랑이 부족하고 배려가 부족한 나. 하나하나씩 주님 뜻대로 다스려 주세요.
사탄 방해 받지 않도록 늘 말씀과 기도로 깨어서 있도록 늘 성령님 동행해주세요.

순수한 중학생 아이들이 너무 좋습니다. 함께 변화되어 가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대단한 분이신 기오선생님과 정말 멋진 분이신 현호 선생님을 만나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부족하지만... 열심히 배워 그들과 함께 진정한 교육자로 우뚝 서고 싶습니다.

2013년 11월 16일 토요일

혜지언니의 멋진 꿈 도전기!

원문 : http://today.ewha.ac.kr/20195669968

우리 퀸즈한인교회의 혜지언니,, 멋지다 진짜 ㅠㅠ 존경합니다!
나도 언니처럼 되고싶어요  ㅎㅎ


동명의 뮤지컬 제목으로 유명한 도시 ‘시카고’. 미국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인 이  곳에서도 10대 극장으로 손꼽히는 파라마운트 극장이 다가오는 가을 신작으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오프닝을 알렸다. 그리고 공개된 여주인공의 이름은 ‘신혜지(성악과·09년 졸)’. 한국인 여배우였다. 미국 활동 4년 만에 세계적인 뮤지컬의 히로인으로 시카고 무대에 서게 된 신혜지씨를 The Ewha가 온라인을 통해 만났다.

‘미스사이공’ 주연으로 발탁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소감은?
    
너무나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더욱 더 겸손히 실력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연출가(짐 코르티 감독)가 신혜지 씨를 캐스팅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미국에서 동양인 배우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사실 한정돼 있다. 그 중에서도 ‘미스 사이공’은 아시아인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로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나 역시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를 하면서 늘 ‘미스사이공’의 ‘킴’ 역할을 동경해 왔다. 이전에도 수차례 ‘미스사이공’ 오디션에 응모했지만 단 한 번도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이력서를 낸 후 회신메일이 왔을 때 그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다.  
 
짐 코르티 감독은 두 가지의 노래를 불러서 비디오를 내라는 미션을 보내왔다. 단 한 번도 비디오를 찍어서 오디션에 제출해 본 적이 없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된 반주를 틀고 노래를 불렀다. 스무 번 넘게 촬영을 했는데, 노래를 반복해서 부르다보니 ‘킴’의 상황이 조금은 이해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 것 같다.

한 달 쯤 후에 “사실 여태까지 오디션을 정말 많이 보고, 다른 사람도 찾아보았지만 결국엔 네가 우리의 킴이다”라고 적힌 감독님의 메일이 당도했다. 감독님이  내가 여주인공 ‘킴’과 가장 흡사하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청소년 뮤지컬극단에 들어가게 됐다. 그때 당시는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지금보다 훨씬 생소했지만, 어린 마음에도 연기와 노래, 춤을 동시에 하는 뮤지컬에 매료되었던 것 같다. 청소년 뮤지컬극단 단장님이 바로 성악을 전공하셨는데, 나 역시 자연스럽게 성악을 전공하게 됐고, 감사하게도 이화여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성악을 전공하고, 뮤지컬 배우가 됐다. 성악과 뮤지컬은 어떻게 다른가?

성악과 뮤지컬의 발성적 차이를 연구하는 것은 마치 숙제 같은 것이었다. 뮤지컬과 성악을 함께 공부하고 있자니 헷갈릴 때도 많았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기도 했는데 계속 공부하면서 조금씩 정리되기 시작했다. 사실 우리나라의 뮤지컬은 그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클래식의 뿌리가 조금 약한 느낌이 있는데, 실제로 미국 고전 뮤지컬의 뿌리가 바로 오페레타(희극오페라)다. 클래식이 현대의 요구와 함께 조금 더 대중적인 형태를 띠며 발전한 것이 뮤지컬이라 할 수 있다. 
 
그간 맡은 배역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역은 무엇인가?
 
미국 창작뮤지컬에 등장하는 ‘밍(Ming)’이라는 배역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밍(Ming)’은 내가 대학원에서 공연한 것 외에 처음으로 맡은 배역이기도 하다. 캐스팅되던 날 함께 오디션을 보러 간 친구에게 미안해서 기쁜 내색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프로페셔널한 배우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것 같아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가슴이 벅찼다. 공연뿐 아니라 리허설을 할 때도 돈을 받게 되어서 책임감이 느껴질 뿐더러 더욱 좋은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밍(Ming)’은 조용하고 말이 없는 아시아 여자아이인데 친구들과 우정을 쌓으면서 새로운 사람이 되는 역할이었다. 캐릭터가 변화되는 과정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하지만 프로덕션에 문제가 생겨 두 달이면 끝날 리허설을 일곱 달 이상하게 됐다. 너무나도 힘들고 긴 리허설이었지만, 지나고 나서 보니 오랜 연습을 한 덕에 나의 첫 무대를 떨지 않고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시아인(한국인)으로 미국에서 뮤지컬 배우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앞서 얘기했듯이 미국에서 동양인 배우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그리 많지 않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미스 사이공’외에는 ‘왕과 나’, 최근작 ‘애비뉴(Avenue) Q’, ‘스펠링 비(Spelling Bee)’ 등이 있다.

하지만 요즘 미국 뮤지컬계에서는 유색인종을 캐스팅하려고 하는 시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백인이 주인공을 맡던 고전 작품들에 아시아인이나 흑인을 캐스팅하며 작품에 대해 신선한 해석을 더하려고 하는 감독들도 생겨나고 있다. 매튜 본이 백조의 호수에 등장하는 백조 캐릭터를 모두 남성 연기자로 캐스팅한 것처럼 말이다. 또 하나 좋은 현상으로는 한국 뮤지컬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서, 미국에서도 조금씩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학창시절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2007년 여름박학 때 박해미 선배님을 만난 적이 있다. 그때 당시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으셨는데, 선배님께서 학교 캠퍼스에서 한 연예프로의 인터뷰를 하시면서 음대를 방문하셨다. 그 깜짝 방문 덕택에 TV에도 출연하고, 박해미 선배님과 짧은 대화도 나누었다. 노래를 부를 때는 고음 하나하나 소홀히 하지 말고, 연기 공부를 꾸준히 하라고 충고해주셨던 것이 너무나도 기억에 남는다. 자랑스러운 선배님을 뵙게 되어서 정말 기뻤다.

성악과 선배님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화여대 성악과 자랑을 하자면, 이화여대 성악과는 밝고 활기찬 분위기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2년마다 교수님과 함께 MT를 가곤 했는데, 교수님과 선후배,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즐겁게 MT를 다녀왔던 기억이 있다. 
 
아, 그리고 학교를 다닐 당시 채플 시간에 ‘You Raise Me Up’이라는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2천 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했다. 나에게는 너무나도 가슴 벅찼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뮤지컬 배우로서 신혜지 씨의 꿈은 무엇인가?

물론 더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보는 것이다. 통통 튀는 ‘위키드’의 ‘글린다’ 역에서부터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까지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 연기공부도 더 많이 해서 연극 공연도 서보고 싶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조금 있다. (^^) 
 
이화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린다.
 
후배님들!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가슴을 뛰게 할 그 무언가를 찾고 있다면 마음을 활짝 여세요. 만나는 사람마다 진심으로 대하고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원하는 그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찾게 되었을때, 머뭇거리지 마시고, ‘Here and Now!(지금 당장!)’를 외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뛰어가세요! 파이팅! (^^) 
 
이화여대 홍보팀 

2013년 11월 3일 일요일

내가 이런 사람이 되고싶다

...사    람...

목적을 두지 않는 편안한 만남이 좋습니다

속에 무슨 생각을 할까
짐작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말을 잘 하지 않아도
선한 눈웃음이 정이 가는 사람

문득 생각나  차 한잔 하자고 전화하면, 밥 먹을 시간까지 스스럼없이 내어주는 사람

장미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풀꽃처럼 들꽃처럼 성품이 온유한 사람

머리를 써서 상대를 차갑고 서먹하게 하는 사람보다, 가슴으로 대해 만나면 내가슴도 따뜻해지는 사람

심신이 고달픈 날엔 떠올리기만 해도 그냥 마음이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사람

흐린 날에  고개 들어 하늘을 보면, 왠지 햇살같은 미소 한번 띄워줄 것 같은 사람

사는게 바빠 자주 연락하지 못해도 서운해 하지 않고, 오히려 뒤에서 말없이 기도해 주는 사람

내 속을 다 드러내지 않아도, 짐짓 헤아려 너그러이 이해해주는 사람

욕심없이 사심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

진심으로 충고를 해주면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

어딘가 꼬여서 항상 부정적인 사람보다, 매사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사람

양은남비같이 빨리  끓지 않고 뚝배기처럼 더디게 끓어도, 한번 끓은 마음은 쉬 변치않는 사람

내가 내내 교만하지 않고
남이 나를 인정할 때까지, 묵묵히 기다릴줄 아는 겸손한 사람

사람을 물질로 판단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마음에 더 중심을 두는 사람

진솔함이 자연스레 묻어
내면의 향기가  저절로 베어나오는 사람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흔들림없이 자신을 지키는 사람

세상 풍파  사람 풍파에도 쉬 요동치지 않고, 늘 변함없고 한결같은 사람

입으로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사랑이 느껴지는 바다같은 사람

그래서 처음보다 알수록 더 편한 사람!

♧우리 서로에게 그런 사람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