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일 목요일

인도 대학원 입학 후기

 대학원에 대한 항상 갈망이 있었습니다. 

학부 졸업후, 바로 미국 대학원 준비 한다고 서울 강남에서 GRE공부를 했던게 생각이 나요. 

하지만, 학비만 거의 1억이 드는 미국 대학원은 제가 부모님을 설득하지 못했어요.. 

미국 GRE 공부 2개월 하다가 결국 취업전선으로 뛰어들었죠.

시간이 지난 뒤, 대학원에 대한 갈망으로 값싼 대학원을 알아보고 있었어요. 

2016년.. 그 때 걸려든 게 인도 대학원이었어요. ㅎㅎ 


인도 대학원 학비는 1년에 100만원정도의 학비 밖에 들지 않아요~! 

저는 토플 점수 외에 특별한 준비는 하지 않고, 델리대(University of Delhi)의 M.C.A(컴퓨터공학) 과정으로 지원했고 Admission을 받았어요~! 


당시 인도를 사랑하고 인도에 대한 많은 지식이 있었기에 그 환경이 낯설진 않았어요~ 

친구도 사귀고 1년치 학비도 다 냈건만.. (학비를 낼 때 그 정산하는 공무원이 심지어 저를 가지고 사기 치려 했죠..)

제가 큰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학교를 계속 다닐수 없었어요.. 

학교측에서는 환불도 안된다고 하고... 저는 다시 한국으로 올수 밖에 없었죠... 

1년 보험비 50만원과 입학비100만원을 날렸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해 거의 2년간 후유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요즘도 겨울이 되면 뼈가 시리다능;;)

그것보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못했다는 게 정말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는 여건이 될 때 대학원이라는 곳도 도전해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저의 아픈 인도 대학교 입학 여정.. 그 가운데 입학을 어떻게 했고,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하는지 등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인도 사람들 대하는 법은 제가 너무 잘 알아서, 팁들도 몇가지 드릴게요! 

인도의 행정은 그렇게 프로페셔널 하진 않아서, 번거로운 것들이 많을거에요 ㅎㅎ 


현재 인도도 팬데믹으로 인해, 학교로 전화해도 전화받지는 않을것이고 거의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있어요~





 

2021년 3월 26일 금요일

마케팅실무 코멘토 직무캠프 솔직 후기 (이커머스)



1. 지원 계기 : 많은 일을 해왔지만, 이커머스 쪽에는 직무 경험이 부족한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되었다. 취업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실무경험이 가장 중요해지는 것 같아서, 큰 마음 먹고 돈 쓰기로 결정.. ㅎㅎ 2. 왜 코멘토? : 광고도 많았고, 이커머스 분야의 급이 있는 확실한 현직 실무자에게 조언을 받고 싶었다. 3. 가격?: 5주간의 직무캠프에 18만원이었다. 마음을 다잡고 제대로 해야지라고 마음 먹었지만, 여러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캠프에 온전하게 집중하진 못했다. 그래서 돈이 너무나도 아까웠던... ㅎㅎ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좋은 멘토님을 만나게 되어서 그만한 가치가 있는거 같다. 
#내돈내산





4. 프로세스: 1주차, 3주차, 5주차에는 멘토님이 등장하셔서 강의 형태로 진행이 된다. 그리고 5주차 동안 4번의 과제가 나간다. 그 과제에 대해서는 멘토님의 피드백이 있다. 









->피드백을 보면, 나의 문제점이 확실히 보인다. 멘토님의 피드백은 자세하고도 구체적이셨다. 내가 20대 초반에 했던 마케팅 직무는 정말 구먹구구식었구나 싶었다. 멘토님이 소비재 분야 이커머스 마케팅 분야에 있어서 24시간 일하는 분이라 확실히 트렌드나 직무 전문성에 있어서는 뛰어나셨다. 매우 현실적이어서... 가슴이 콕 할때도 있었지만, 유익했다. 가끔씩 강의 중에 하는 멘토님의 유머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TMI라는 생각도 좀 했긴 했지만 ㅋㅋ 개인적으로 이런 강의 진행 은근히 좋아한다. 5. 멘토님에 대해: 코멘토에서 심사숙고에서 고른 멘토님이었는데, 코멘토에서 사전 신청후, 우연히 캐치에서 만나게 되었다. 캐치에서 이 멘토님 괜찮네~라는 생각을 하고 코멘토 캠프를 바꾸려고 했는데 이미 내가 신청한 캠프였다. 개인적으로는 이 멘토님이 더욱 더 성공하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멘토님께서 현재 내가 온라인 쇼핑몰 구축 하는 것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셨고, 나의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지게 되면 관련 피드백도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6. 가장 좋았던점: 개인적으로 소수 정예 2명이라 좋았다. 멘토님은 인기 멘토님인데, 이번에 내가 신청한 직무캠프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았다. 소소하지만, 과외받는 느낌도 나서 개인적으로는 다행이다 싶었다.7. 두번째로 좋았던점: 과제 주제들. 평소 때는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대기업이나 외국계에서는 이런식으로 마케팅을 하구나라는 것을 배웠다. 매우 꼼꼼하고 구체적이어야 이 직무를 할수 있겠구나 싶었다. 어떤 과제였는지는 굳이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 내가 돈 주고 이용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ㅋㅋ 가장 좋았던 과제 주제를 하나 뽑자면, Kakao yellow box 기획이다. 소비자의 맞춤 구색을 알기 위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를 하루종일 써칭 했던 것 같다. 보통 그냥 지나쳤던 분야를 목적을 가지고 관찰하니 잘되는 상품에는 일정한 패턴들이 보이는 것 같다. 8. 코멘토를 추천한다? : 한번쯤은 코멘토 직무 캠프를 해보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취준생들에게는 이 가격이 조금은 비싸게 느껴질수도 있다. 가격 조정을 하고 진입장벽을 낮춘다면 조금더 많은 취준생들이나 이직러들이 이용할 것 같다. 

'본 후기는 직무부트캠프를 직접 구매하고 수강한 후 작성하였으며, 후기 작성 이벤트에 참여하여 소정의 원고료를 받았습니다.

#코멘토 #직무부트캠프 #코멘토직무부트캠프 #코멘토 후기 #직무부트캠프후기

2020년 12월 12일 토요일

[책리뷰]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생존편)

생각이 많아 질 때마다 스스로를 달래기 위해 읽는 책이다. 
우뇌가 발달 되어 정신적 과잉 활동으로 늘 피곤한 나. 
살아가기 위해서 또 한번 정독해서 읽어보았다.

공감했던 것에 대해서 몇가지만 추려보았다. 



1. 자아에 대한 결핍 

자기 자신에 대한 애정 결핍이야말로 최악의 자기 학대이다. 자아는 "고맙습니다", "잘했어요!"를 양식으로 삼는다. 완벽주의자이기 때문에 자신의 부족함과 단점을 끊임없이 확인하면서 괴로워한다. 

늘 나는 무언가를 해야했고, 쉬지 않고 "~해야되"라는 말을 많이 해왔다. 그리고 늘 불안해하고 스스로를 몰아갔다. 하나를 진득하게 하지 못하는 성향에 대해서 스스로를 끈기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끈기 없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많은 것이었고, 더 나은 성장을 위해서 또 다른 선택을 했어야 했다. 
나는 인정욕구가 누구보다도 많은데 그러한 나 자신 스스로를 내가 칭찬해주지 못했다. 나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어~" 라고 절대 말해주지 않았다. 늘 완벽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괴로워하고 넘치는 생각으로 인해 힘들어했다. 
이 책은 이야기한다; "내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나"라고.
이 책을 읽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에게 조그마한 것이라도 칭찬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리고 칭찬을 듣게 되면 그 칭찬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마워", "감사해요"라고 반응할 것이다. 

당신은 남들에게 잘하는 법은 기가 막히게도 잘 안다. 남들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그들도 깨닫게 하고, 능력을 계발하도록 돕는 감각은 끝내준다. 그런데 여러분 자신은? 여러분 내면의 왕자, 공주는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자기 자신을 위할 줄 아는가? 자기를 세심하게 보살필 줄 아는가? 
내가 내게 인심을 베푼다면, 내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나는 지금 어떻게 행동하고 있을까? 나는 어떤 점에서 내게 잔인하게 굴었나? 내면아이와의 대화, 긍정적인 자기주장, 명석하고 힘있는 자아상 그리기 등의 기법을 활용하라.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참아주고 너그러이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에게 인심을 베풀고 자기가 뿜어내는 빛을 두려워하지 않으려면 시간이 걸린다. 자기 자신과 결혼했다고 생각하고 사랑스러운 배우자 대하듯 자신을 대하라. 
사람인 이상, 자기가 되고 싶은 모습과 실제 자기 모습은 다른 게 당연하다. 자신의 모든 면을 겸허하게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여러분은 불완전한 모습 그대로 이미 완벽하다.


직장과 연애, 인간관계 등 생활 모든 전반에서 나는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내가 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이 책은 그것이 정신병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얼마나 위로가 되었던지.. ㅎㅎ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수시로 오감을 기분 좋게 만드는 데 신경 써야한다. 예술과 자연의 '과다 복용'을 하며 나의 감각 체계가 지닌 독창성을 마음 껏 누릴수 있도록 해야한다. 

나는 수시로 이 책을 내 삶에 적용해왔다. 오감을 기분 좋게 하기 위해, 예술 전시회나 넓은 대자연이 있는 곳으로 자주 가는 편이다. 이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힐링해준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나서 이 책을 더 신뢰하게 되었다. 



2. 프리랜서 직장인

이 책은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 프리랜서와 개인 사업자가 더 잘어울린다고 설명한다. 
백퍼 공감하며.. 생존을 위해서는 프리랜서로 경제적인 개념은 확실히 갖춰서, 자선봉사는 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이전에 얼마나 봉사만 했던지..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도 확실히 직장 생활도 프리랜서도 모두 경험하며, 나는 프리랜서 체질이구나를 몸소 경험했다. 

여러분이 이렇게 인간적인 일터를 얻는 행운을 누리지 못했다면, 여러분이 나서서 이러한 직장 분위기를 조정할 수 없다면, 프리랜서가 되는 방향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독자적으로 일하면 여러분의 리듬대로 일할수 있기 때문에 갑갑한 기분을 느끼지 않아도 되고 남들에게 보조를 맞출 걱정도 없다. 하지만, 공짜 노력은 그만하고, 준 만큼 받아야한다.(평등 교환) 
충분한 경제력이 있어야 안전, 자율성, 자유를 확보할수 있다. 자기가 버는 돈은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의 여러 척도 중 하나다. 돈을 신처럼 떠받들어서는 안되지만 적어도 귀중한 에너지로서 존중은 해야한다. 

복합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여러분은 뭐든지 빨리 배운다. 다만 첫째, 그 일이 여러분에게 흥미롭게 보이고, 둘째, 잘 배우면 쓸모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야한다. 두 전제 조건에 맞기만 하면 여러분의 학습은 일사천리이다. 간단한 일을 복잡하게 꼬아서 생각하지 말라. 여러분의 심리 구조로 배우지 못할 것은 없다. 느긋하게 마음을 먹어라. 

여러분의 영혼은 자기 사명을 찾았다 싶은 순간 부터 맹렬하게 일할 것이다. 아직까지 여러분 인생의 사명이 완전히 명확하지 않을지라도 가슴과 영혼의 소리를 듣고 그 소리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면 틀림 없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열정, 끈기, 행동, 비전이다. 지금의 불만족을 원동력으로 삼아보자. 
일생의 사명을 만나면, 늑장 부리고 뒤로 미루는 버릇이 마법처럼 사라진다. 일부러 애쓰지 않아도 철저한 자기 관리가 자리 잡힌다. 

여러가지 직무를 겪으며 끊임 없이 나의 사명이 무언인가 고민해왔다. 나의 영성은 다른 사람 보다 더 개발이 되었구나 라는 것을 인지하며 날마다 '사명'과 '사명감'에 대해 치열히 고민하는 내가 가끔 신기할 때도 있다. 
다행히도 나는 뭐든 빨리 배우고 적용하는 편이다. 이해력은 느리긴 하지만 맡은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잘해왔었다. 배웠던 여러가지 역량들을 통해 나의 사명을 수행할 때에 모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3. 인간관계의 진지함

여러분은 정직이나 진실성에 집착하기 때문에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에게 속을 몽땅 꺼내 보여 줘야만 직성이 풀린다. 지나치게 남을 잘 믿어서 문제인지, 아니면 혼자만의 비밀의 정원을 만들지 못하고 속을 다 내놓고 다녀서 문제인지, 한번쯤 돌아볼 일이다. 투명성을 지나치게 추구하다 보면 모두에게 내 속을 훤히 보여주게 된다. 남들이 여러분의 내장까지 들여다보고 싶어할까? 여러분은 유머 감각은 풍부한 편이지만, 인간관계에서는 대체로 경쾌함이 부족하다. 사람을 사귀면서 정신분석을 할 필요도 없고, 매번 심도깊은 토론을 나눌 필요도 없다. 

정말 공감한 포인트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늘 진지했고, 깊이 있는 대화를 원했다. 그러다보니, 나는 나 자신에 대한 것을 상대방에게 너무 많이 오픈했고, 상대방이 나를 부담스러워했다. 그것을 인지하면서도 쉽게 고치지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해 또 괴로워했고; 
고맙게도 이 책은 융통성있는 인간관계에 대해 지혜를 주고 살아남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 나같은 유형의 사람들은 꼭 읽어야 하는 책. 생존 지혜를 얻고 싶다면 예스24에서 구입하길 바란다. 



#나는생각이너무많아 #책리뷰


 

2014년 4월 11일 금요일

건강에 대해서 ...Sound body, Fantastic mind


작년과 올해, 마음의 질병과 육신의 질병에 시달려야 했다. 
너무나 크나큰 사건이 있었고, 그것을 이기기 위해선 오직 하나님께 매달려야 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의 자취 생활과 건강 관리 부족으로 (비유가 좀 그렇지만) 폐차가 되어 온 내 자신을 보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확 깨달았다. 

**유학을 가게 된다면, 돈 아낀다고 먹을거 아끼지 말라고 충고해주고 싶다. 
잘 먹고 잘 운동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고 말이다 ^^ 


서울에서의 생활은 건강을 더 악화시켰고, 고시원 생활과 야근의 반복과 스트레스로 안 그래도 안 좋은 몸이 더 폐차가 되었다.

난 하나님께 물었다. 하고 싶은건 진짜 많은데 왜 왜 왜 조금만 움직이면 힘이 빠지냐고. 
왜 나를 어렸을 때부터 약하게 만들었냐고 불평했다.. 

ㅎㅎ 하나님의 생각은.. 어땠을까? 불평하는 나를 보면서 말이다. 
너무 안쓰러웠지 싶다. 그리고 나를 올바른 방향으로 끌고 오고 싶어하셨을거다. 


그리고 하나님은 나를 인도하셨다. 
아무 것도 하지말고 제발 나랑 교제하자고 말이다. 
먼저 그의 의와 나라를 구하지 않고 왜 너 마음대로 욕심대로 다 하냐고 말이다. 
사람이 제 갈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길을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나를 만드시고 전 세계를 만드신 그 분께서 나를 인도하고 계신다. 


몇 달간 PT(Personal Training)으로 체력 훈련을 받아서 체력이 좀 나아지고 있다. 
요즘 새삼 내 건강을 많이 신경써주시는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다 ㅠㅠ 각종 보약을 챙겨주시고 아침과 도시락을 챙겨주시는 우리 부모님.. 감사하다. 


그리고 최근에 하나 또 깨달았다.  모든 것은 마음과 생각에 달려 있고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말이다. 

아프다 아프다 하면 진짜 아프다. 
이쁘다 이쁘다 하면 진짜 그 사람이 이쁘게 보인다. 
주님을 간절히 찾는 마음이 있으면 진짜 주님 만나게 된다. 

결국, 마음의 건강이 올바르게 서면, 그리고 긍정적인 말과 감사하는 제목들을 매일 적다보면 스스로 개선될 거라는 것을. 


이 간단한 깨달음을 생활에 옮겨 보려고 한다. 
마음과 육신 모두 완벽히 건강해져서, 주님이 나에게 기대하시는 사명들을 열정적으로 헤쳐나가고 싶다! 




At MoMA. 마무리 총평

마무리 총평    

모마에서의 인턴십. 정말 이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하고 이제 인턴생활이 끝났다는 사실이 시원 섭섭하다. Direct response팀에만 있는 프로젝트인 인턴 프리젠테이션도 무사히 끝났다. 연습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지만, 많은 리서치와 아이디어를 낸 거라서 나의 이 프리젠테이션 자료가 언젠가는 쓰임 받기를 소망해본다. 그리고 나를 위해서 서프라이즈 파티를 해준 우리 direct response팀 정말 특히 감사하다.

"Thank you all for your encouragement!
Ursula, Michelle, Julia, Annie, Shen 
I will remember you all forever!"


내가 오히려 더 배우고 얻은 것이 많은데, 모마 스토어의 비싼 스카프와 편지를 선물로 받았다. “It has been wonderful having you on one team at MoMA, we hope you enjoyed it as much as we did”, “You are a joy to work with” 라고 하면서 많은 일을 잘했다고 그리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칭찬해주고 격려해주셨다. 정말로 감사하다.
무엇보다, 인턴십을 통해서 나 자신을 많이 되돌아 보게 되었다. 열등감에 사로잡혀 많이 주눅이 들어 있었던 나는 모마 인턴십을 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고, 뉴욕의 다양함 속에서 다움이라는 뭘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가장 이유정 다움을 찾기 위한 고민과 explore를 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고 하는 나였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내가 새로운 세상에서 나를 던지는 것이 너무나 두려워한다는 것을 깨닫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함께 한 모마 가족들, 우리 direct response팀 덕분에 내가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일할 때 더 시너지를 낸다는 것을 깨달았고, 함께 한 현화와 제니퍼 언니와 그 충고 덕분에 내가 아직 제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더 explore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잠깐 한국을 방문을 해서 건강검진도 하고 가족들과 친구들을 만나 편히 쉴 계획이다. 계획은 여러가지 많지만 나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하늘에 맡긴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취업에 몸을 맡기기 보다는 뉴욕에 다시 와서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곳곳을 누비며 더 나의 잠재성을 알아가는 여행을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모마 인턴십을 지원해준 현대카드에게 감사하다.





At MoMA, 디자이너 시각으로 본 뉴욕


요즘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는 시기다. 지금 이 시간, 뉴욕은 어디를 가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센트럴 파크에서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키스하는 장면, 아이들이 버블 놀이에 헤헤 웃으며 뛰어다니는 장면, 다양한 패션의 뮤지션들이 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장면,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짧은 꽃무늬 드레스를 입고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당당하게 걷는 뉴요커들 등 이 모두가 사진 모델의 대상이며 예술 작품이다.



다양한 색깔의 도시와 여러 인종과 각각 나라의 음식. 뉴욕은 정말 다양한 볼 거리로 가득하다. 도시 안에 쉴 수 있는 여러 가지 공원이 있는가 하면, 웅장하고 눈을 사로 잡는 디자인의 건축물들, 눈을 호화롭게 만들어주는 5번가의 명품거리도 있고 평화로운 롱아일랜드 쪽에 가면 마치 다른 지방에 온것 같은 느낌도 든다. 리틀 이탈리에서는 작은 유럽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지하철과 공원 같은 공공장소에는 뛰어난 뮤지션들이 공연을 하고 행위 예술을 하기도 한다



또 길을 걷다보면, 뛰어난 패션의 뉴요커들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을 보면서 패션 트렌드를 읽기도 하고, 센트리21이나 forever21 그리고 5번가의 명품 옷집에 가면 한국과는 다른 다양한 스타일의 퀄리티 좋은 옷들을 볼 수 있다. 또 지하철 안 그리고 모든 장소에서의 다양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광고들, 길바닥에 그려진 그라피티 등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디자이너에게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는 것 같다

창의력과 영감은 뉴욕에서 시작되는 것 같은 착각도 든다. 의견을 내는 것이 자유롭고 여러가지 자유로운 아이디어들이 오고 가고, 개개인의 개성과 색깔이 한 데 어울려져 더 시너지를 낸다. 뉴욕은 각각 개인이 살아 있다. 뉴욕의 바쁜 삶에 찌들려 사는 사람들도 많지만 개인 각각은 자신만의 고유한 삶을 살고 있고 정말 개성있고 다양하다.



나도 모르게 나만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 행위 예술을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게끔 한다. 내가 존경하는 광고 천재 이제석님 처럼 폼을 잡으며, 가끔씩 길거리를 걷다가 모마 스토어를 위한 광고 시안도 생각해보기도 했다. 종이에 초등학생 수준의 그림을 그리며 말이다.  

학력, 스펙, 높은 교육만 추구하는 우리나라의 교육에 억눌려 개성 없고 힘 없는 예전의 내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다.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꿈꾸고 상상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다. 뉴욕에서 난 지금 나를 찾는 과정에 있는 듯하다. 무엇보다 나는 예술 쪽에 있어서는 웃음을 주는 스트릿 디자인이나 행위예술 그리고 사회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예술들을 좋아하는데, 이 모두는 인간의 삶이나 사회적인 문제들을 깊게 생각하게끔 하기도 하고 재밌는 벽화나 스트릿 조각들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나온다
부업으로 예술가를 하면서 사회적 문제나 인간의 삶을 그린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생각도 해 봤다. (ㅎㅎ)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삶에 지친 영혼들을 치유해주고 싶다는 생각 또한.. ^^ 하나의 아이디어는 지하철 안의 아트인데.. 뉴욕의 자하철은 정말 지저분하다. 그래서 싹 다 갈아버리고 먼지를 다 없애버리며 다양한 사람들의 아트 공간으로 바꾸고 싶다. 너무 많은 정보의 광고보다는 재밌고 웃음을 주게 하는 단순한 아트의 공간으로 매일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띄었으면 좋겠다.




At MoMA, 황금같은 주말에는?

황금 같은 주말에는?


박물관과 갤러리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모마 인턴의 특혜 중에 하나인 <뉴욕에 있는 모든 박물관 무료로 입장> 아주 이용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자연사박물관, 구겐하임, Moving Image, 브루클린 박물관, 소호의 많은 갤러리 이미 많은 박물관과 갤러리에 다녀왔다. 아직 가보지 못한 크고 작은 박물관들이 많기에 이번 주말에도 예정이다. 또한 룸메이트가 빌려준 뉴욕 가이드 책자를 보며 뉴욕에 특별한 이벤트가 있으면 가보는 편이다. 이월에는 패션 위크 이벤트, 차이니즈 뉴이어 길거리 퍼레이드 등이 있었다. 매월 새로운 이벤트들이 있기에 뉴욕에는 거리가 많다

플레싱 퍼레이드

자연사 박물관


그리고 금요일에는 월드비전 오피스에서 번역 일을 도와주고, 주일에는 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워십댄스 팀에서 모던재즈 스타일의 춤을 2-3시간씩 연습한다.  저녁에는 첼시 마켓과 타임스퀘어 근처에서 근사한 저녁을 먹기도 하고, 북경오리, 순두부찌개, 샤브샤브를 먹으러 플러싱이나 한인타운에 자주 간다. 그리고, 남자친구 덕분에 밤에는 드라이브 나가서 맨하튼의 근사한 야경도 감상하기도 한다. 그와 함께 영화관에 가서 최신 영화를 보거나 뮤지컬을 보기도 한다. MoMA film 가서 영화를 보고 어땠는지 서로의 감상을 물어보기도 한다 중에는  모마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배우고, 주말에는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니 일주일이 너무나 금방 가는 같다. 매일 하루가 감사하다